세종시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서울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이제 하나의 산업화 단계로 진화하는 듯 보인다. 그리고 호황(boom)기에 접어든 한국의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 종사자들의 살림살이는 이와는 상관없이 날로 고달프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소규모 스페셜티 로스터리/커피숍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쫓아다니다 보면 숨이 다 찰 지경인데, 이제 한국에도 꽤 널리 퍼져 있는 커피 긱(gig)들도 숨이 차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 보인다. 공급과잉의 기운이 느껴진다. 날로 높아져가는 커피 긱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제 각 로스터리/커피숍은 원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매주 흥미로운 원두를 가져와 커핑(cupping)을 진행해야 한다. 소수의 커피 전문가들이 행하던 행사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필수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높은 품질을 전제로 하는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결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당경쟁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커피를 즐기는 모든 이들이 까다롭게 커피 플레이버를 파악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원자재 비용이 높은 산업의 특성상 도심지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창업자들이 높은 임대료에 시달리게 만든다. 마진율이 높을 수 없으며, 문화의 지속성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서울의 주요 스페셜티 커피숍의 수명이 임대기간 단위인 2년보다 월등히 길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서울의 작고 예쁜 커피숍들, 예컨대 성수동의 모멘토 브루어스, 망원동의 퀜치 커피, 신사동의 컨플릭트 스토어같은 가게가 4년 뒤에도 여전히 붐비는 모습 그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4년 첫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테일러 커피가 이미 한 세대 전의 올드스쿨로 분류되는 이 아찔한 속도감 속에서, 아마 향후 2,3년의 기간 동안 서울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은 첫번째 고비를 맞이할런지도 모른다. 성북구의 리이케(Liike Coffee)나 대흥동 골목으로 숨어들어간 후엘고 커피(Huelgo)와 같은 지역화 전략이 조만간 대세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서울 바깥의 모습은 어떨까. 한국의 모든 에너지가 오직 서울의 특정 지역에만 집중된 까닭에 커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서울의 발전양상을 시차를 두고 후행하며, 생/원두의 다양성이나 로스팅 기술, 커피숍 인테리어 등 각 요소들 역시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울로부터 시작되는 낙수효과, 혹은 파급효과(spill-over effect)의 특성이 강한 것이 이쪽 산업의 모습이다. 대전으로 직장을 옮긴 후 한동안 열심히 커피숍 투어를 다녔다. 이 동네의 커피맛이 궁금하기도 했고, 서울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 알고 싶어서였다. 내가 받은 인상은 약간 비관적이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만한 말을 입 밖으로 내어야만 하는 것이 싫지만, 서울과 대전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차이는 ‘수준 차이’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커피숍은 생두와 원두의 다양한 맛을 잡아내지 못하고 인테리어에는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객을 배려한 현명한 호스피털리티도 만나보기 힘들다. 다만, 커피숍과 로스터리를 둘러싼 ‘문화’는 질적 수준으로 줄세울 수 없는 성질의 것이므로, 서울의 커피 문화를 후행하여 학습하려는 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을 언급하고 싶다. 난 아직 대전의 문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물론 이건 평균적인 수준에 대한 이야기이고, 대전에도 눈이 번쩍 띄일만큰 훌륭한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톨드어스토리가 대표적이고, 최근 새로 문을 열어 방문한 인트라던도 커피맛이 참 좋았다. 앤아워페이스는 매뉴팩트의 원두를 필터드립으로만 제공하는데 커피숍의 분위기부터 커피맛까지 균일한 품질을 자랑한다. 블랙워터포트를 통해 전국으로 원두를 배송하는 임프레션 커피컴퍼니도 빼놓을 수 없다.

세종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세종은 새롭게 만들어진, 어린 도시다. 때문에 이 지역의 역사라던가, 문화라고 할만한 것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직 건물만이 지어지고 사람만이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과 사람만 있다면 곧 문화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충청도 출신을 기반으로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구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다. 국가기관과 연구기관이 가장 먼저 들어선 까닭에 수도권에서 신규 유입된 주민들로 인해 전체적인 지적수준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의 여파로 주변 지역에서 값싼 전세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이 전자를 압도하여 도시 전체의 문화는 대전이나 청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생기가 넘치는 것도 사실이며, 도시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지가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것도 사실이다. 커피 역시 마찬가지다. 무언가 해보려는 새로운 기운이 곳곳에 퍼져 있다.

세종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그것도 맛있는 커피를 만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종촌동의 알라메다다. 세종시는 새로운 동네가 하나씩 생겨날수록 도시 전체의 중심상권이 이동하는 특징을 지니는데, 종촌동은 도담동, 고운동, 아름동 등과 함께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상권을 형성한 곳이다. 알라메다는 종촌동 중심에 위치한 아주 작은 커피숍이지만,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제공한다. 서울처럼 상큼한 과일향만을 전달하지 않는 중-강배전 로스팅이 특징이다. 세종시에서 ‘커피다운 커피’를 최초로 접한 곳이라 개인적으로 특별하다.

모든 좋은 커피숍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로스팅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에너지 낭비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시에는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는 원두로 커피를 제공하는 현명한 커피숍이 꽤 여럿 있는 편이다. 금강을 사이로 남북으로 나뉘는 세종시의 남쪽편에서 가장 훌륭한 커피숍을 이야기할 때 스테이플러(Stapler)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부산의 터줏대감 에프엠(FM) 커피 로스터스의 원두를 사용하며 가끔 게스트빈으로 푸어오버를 제공한다. 훼마(Faema)의 E61을 쓰는데, 서울을 비롯해 전세계의 모든 커피숍 중 가장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이 곳에서 마실 수 있다. 서울산 로스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도 있다. 프릳츠의 원두를 세종에서 만나고 싶다면 정부청사 근처에 있는 카페샘(Saem)에 가면 되고, 리브레의 원두가 그립다면 종촌동에 있는 빵집 로프앤러프(Loaf & Rough)에 가서 커피를 부탁하면 된다. 카페샘은 카페로서는 특이하게 상가건물 고층에 위치해있다. 외부인의 방문과 중,소규모 회의가 잦은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간단한 회의가 가능한 공간배치가 특징이다. 로프앤러프는 다섯손가락에 다 셀 수 있을 정도의 적은 테이블을 배치한 작은 공간이다.

세종시에는 심지어 포틀랜드 스페셜티 커피의 터줏대감 코아바(Coava)의 원두를 납품받는 곳도 있다. 교외에 위치한 아크커피(Arc Coffee)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코아바의 특색있는 원두로 무장한 곳이다. 서울처럼 모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어쩌면 지방에서 커피숍을 운영할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차별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도 할 수 있다. 아크커피 바로 옆에는 서울에도 매점이 있는 위트러스트 커피가 위치해 있는데, 운이 좋으면 이 곳에서 그 유명한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세종시 신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논밭이 펼쳐진다. 교외 지역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창고형 커피숍들로는 한옥을 개조한 클래식, 커다란 창고를 개조한 에브리선데이, 공주가는 길에 위치한 롱디커피 등이 있는데, 커피맛에서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널찍한 공간감, 혹은 인스타용 사진을 원한다면 가볼만 하다. 물론, 좋은 경치를 원한다면 당연히 세종호수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홀리스커피로 가야 한다.

비록 커피맛은 조금 떨어질 지언정 지역성을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중년의 가게주인이 지키고 있는 곳을 가봐야 한다. 국세청 건물이 위치한 새롬동과 한솔동의 경계지점에는 가베예술이라는 조그만 커피숍이 최근 문을 열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여성분이 직접 원두를 볶고 커피를 내려주신다.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서울의 뉴웨이브 스페셜티 커피가 아니다. 고전적인 커피잔에 따라내어 커피를 마시는 방법까지 일러주는, 1세대에 가까운 커피숍이다. 강 건너 남쪽에서는 카페공주카페하우프(Howff)에서 비슷한 공기를 접할 수 있는데, 모두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하신 중년 이상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의 트렌디한 산미에 질렸다면 이 곳에서 중후한 옛날 느낌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한 도시에서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 스타벅스라면, 그 도시의 다양성과 지역성은 실패한 것일까? 한국에서는 굳이 그렇다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서울의 중심가를 제외한다면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방문객의 ‘기대’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부응하는 커피숍은 여전히 스타벅스다.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 특유의 강배전 커피를 굉장히 싫어한다. 커피의 쓴 맛만을 남긴 스타벅스의 강배전은 이제 더이상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곳에 가면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좋은 배경음악과 훌륭한 소음처리, 친절한 호스피털리티(왜 엔제리너스와 홀리스는 이것을 결코 따라할 수 없는 것일까. 세계 8대 미스터리 중 하나다), 그리고 콘센트! 커피숍의 존재 목적-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혹은 그 군중 속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위해 우리는 커피숍에 간다-을 따지다 보면 스타벅스가 그 망할 커피맛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피숍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세종도 마찬가지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매출을 올린다는 정부청사 근처의 리저브점, 동네 어머니들의 영원한 안식처 종촌점과 새롬점, 그리고 최근에 다정동에 생긴 드라이브 쓰루 지점까지, 세종시의 스타벅스는 시민이 가장 원하는 형태의 커피숍 서비스를 훌륭하게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는 아직 ‘스페셜티 커피’라고 이름 붙일만한 가게가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구 30만을 갓 넘긴 신생도시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다. 아마 위례나 판교를 가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서울에서 차고 넘쳐흘러버린 스페셜티 커피의 맛과 향이 세종시까지 흘러들어오기를 기원해본다. 그래서 세종에 사는 동네 시민들이 쓰레빠를 신고 노트북 하나 덜렁 손에 든 채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들어갈 수 있는, 동네 스페셜티 커피숍이 곳곳에 생기기를 바란다. 오늘도 정부청사 스타벅스 리저브에 앉아 일을 하다가 아내에게 농담을 건냈다. 평일 오후, 편한 옷차림(파타고니아), 맥북(프로), 커피숍(공정무역). 볼더의 키워드라고. 세종시도 볼더처럼 느리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좋은 커피와 함께.

4 thoughts on “세종시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1. 안녕하세요. 사실 어딘가에 글을 남기는게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저는 예전에 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와 즐겨 읽었던 사람입니다.. :) 그 때 당시에 저는 대전에 거주했었고 대전에서 일을 하면서 이 블로그를 통해서 Father John Misty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되었고,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새삼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책도 따라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여러모로 좋은 자극을 주셨습니다.

    그러다 2년 전 본가가 세종으로 옮기고 저도 잠시 1년간 해외생활을 하다가 올해 귀국해 이제는 서울에서 취업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이 블로그가 생각나 다시 찾아왔는데 저와 반대로 대전에서? 일을 하시고 세종에서 거주하시는 걸 보고 괜히 별거 아닌 접점이(반대이긴 하지만) 세상 반가워서 이렇게 용기있게 글을 남겨봅니다.
    대전과 세종에 관한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갔어요.

    저는 평생동안 대전에 살아서인지 아직은 서울에 정을 온전히 주는게 쉽지 않아 꼬박꼬박 달에 1번씩 본가 세종에 내려와 쉬곤 합니다.
    다음에 세종에 내려올 땐 여기서 추천해주신 세종시 커피집을 동생과 함께 찾아가 봐야겠네요. 소소한 설렘을 주어서 감사합니다 :)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 대전으로 내려온다는 글을 남기고 난 뒤 이 곳에 연고를 두신 분들을 꽤 여럿 만났어요. 제가 그동안 세상을 참 좁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동네이고, 세종도 이와 마찬가지로 참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우선 미세먼지가 없어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동네여서 좋고, 운전하기 편한 동네여서 좋습니다. 여기서 쉽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서울의 삶이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가끔 고단하실 것 같습니다. 거기가 원래 그렇잖아요.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동네요. 그래도 가끔 세종 내려오셔서 편안하고 좋은 시간 보내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크커피와 스테이플러 커피는 꼭 가보세요! 스테이플러는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해서(ㅠ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근래 스페셜티 업계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퍼블릭커핑이 많아질 수록 스페셜티 입구가 넓어지게 되고, 비용만큼 효용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후엘고는 친구가 유명하대서 갔을 때, 뜬금없는 자리에 지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바깥과 조용하게 분리되며 비가 내리는 소리까지도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은 카페였는데 꽤 유명한 곳이었네요 ㅎㅎ

    다른 직종도 그렇지만 한국의 문제는 지방과 중앙의 차이가 너무 커서 중앙은 과당경쟁이 일어나고 지방에는 경험의 빈부격차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스페셜티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접하는 사람 모두가 서울에 사는 것도 아니고 커핑룸을 찾아 돌아다닐 시간이 많지도 않을테니까요.

    저는 울산에서 살다가 조치원에 있는 대학교로 왔는데 둘 다 커피를 공부하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네요…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갔을 때는 코만 엎어져도 새로운 가게가 넘쳐났는데 집앞은 탄맛 나는 커피와 개성없는 공간 뿐입니다.

    졸업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면서 최근 열심히 커피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주변에도 가 볼 만 한 좋은 카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

    버스로 한 시간이긴 한데 두개가 붙어있다니까 한번 방문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세심한 댓글 감사합니다. 조치원이 커피를 즐기기에는 결코 좋은 환경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자차로는 청주나 대전으로 접근성이 나쁘지 않지만 사실 학교에 계시면서 돌아다니시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아쉬우신대로(..) 세종에 있는 괜찮은 커피숍들에서 위안거리를 찾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 고운동에 있는 고운동커피가게도 최근에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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