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y Ortiz: Major Arcana

“Tiger Tank” 를 듣는 순간 귀가 번쩍 뜨였다. 페이브먼트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느낌도 들고, 베스트코스트등을 위시한 네오웨이브 펑크 음악에 대한 신선한 대안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출신 혼성 4인조 밴드 Speedy Ortiz 의 데뷔 앨범 [Major Arcana] 는 그 곳의 파워에 견줄 수 있는 다른 음악이 전무하다는 한계를 지닌 음반이다. 40분이 채 되지 않는 러닝 타임동안 비슷한 무게감을 지닌 넘버들을 균등하게 들려줄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디스토션이 걸린 기타가 육중하게 내리 꽂히고 보컬의 음색은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Could Nothing 의 최신 음반을 참고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잊고 있던 90년대 초중반에 유행하던 기타중심의 얼터너티브 음악이 되살아난 듯한 인상이다. 페이브먼트나 다이노서 주니어, 세바도 등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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