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Projectors: Swing to Mage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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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y Projectors 가 메이저에서 발표한 세번째 앨범. 전에 발표한 두장의 앨범 모두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세번째 앨범에서 망하던가 터지던가” 하는 기대를 누구나 했을 것이다.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들 커리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뽑아낸 듯한 느낌이고, 킬링 트랙 몇곡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무엇보다 이들을 공연 수익을 증대시켜주는 일등공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농담반 진담반의 덕담도 건내고 싶을 정도다. 훨씬 멜로디컬해졌다. 타협을 했다기 보다는 ‘감을 잡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애타게 찾아왔던 훅을 드디어 발견한 느낌이랄까.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라인에 이들 특유의 리드미컬한 곡 구성이 이들에게 차별성을 부여한다. 한 곡 내에서도 변화무쌍하게 탈바꿈하는 리듬 파트와 알엔비, 가스펠, 포크등을 무차별적으로 섭취하는 잡식성의 스펙트럼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색깔을 지켜나가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듣기 쉬운 음악은 아니다. 괜찮은 곡과 그렇지 않은 곡 사이에 편차가 크다는 것은 여전히 이들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입소문으로만 퍼져 있던 Dave Longstreth 의 천재성은 여전히 그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생산해 낼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오버그라운드의 수요를 자극할 정도로 매끈하게 가공되어 나오느냐일 것이다. 그 점에서 다시 한번 이 앨범은 그들 커리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뽑아냈다고 말할 수 있다.

4 thoughts on “Dirty Projectors: Swing to Magellan

  1. 와:D 우리말로 된 더티프로젝터 리뷰는 드문데, 이렇게 발견하게 돼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와 함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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