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sca Woodman 의 사진들.

프란체스카 우드만은 1958년 콜로라도주의 볼더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다 1981 년 자살한 포토그래퍼다. 22세의 나이에 생을 스스로 마감할 만큼 그녀 안에 격정적인 무언가가 있었던 것일까. 로즈 아일랜드에서 학교를 다닌 기간을 제외하면 그녀가 뉴욕에서 활동한 기간은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그 기간동안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광기 혹은 공포, 이런 단어들로는 쉽게 표현이 되지 않는 어떤 아련함이 있다. 긴 노출시간만큼이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빴던 것일까.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6월 13일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작품 100여점에 대한 전시회를 꼭 가보고 싶다.

 

 

 

 

 

 

 

 

 

9 thoughts on “Francesca Woodman 의 사진들.

  1. 여성의 몸은 많은 작가가 관심을 두는 피사체이지만, 대개 남성 작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혹은 성적인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동원한라면, 여성 작가는 통념적인 미에 반항하며 집요하고 파괴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예술가가 아무리 통념에 자유롭더라도, 관념 자체를 깨는 건 참 힘든 일인가 봐요.

    • 그렇게 느끼셨어요? 전 극단적인 두 감정이 묘하게 조화되는 느낌을 발견했어요.

    • 피사체에 대한 느낌이 아닌 여성의 몸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느낌이었어요. ^^

    • 종혁님은 사진 속에서 어떤 두 가지 감정을 발견했나요?

    • 언론에서는 빅토리아풍의 고딕과 로멘티시즘이 공존한다고도 표현하고, 디지털 세대에게 기묘한 노스텔지어를 전달하는 80년대 분위기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저는 그냥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두가지 감정이 한장의 사진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차가움과 따스함, 미움과 사랑, 침묵과 고백. 그런 것들이요.

  2. 좋은글과 사진, 느낌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살다가 비지니스때문에 한국에 있는데
    느릿하게 보냈던 생활에서
    한국에 오니 너무 바빠서
    감정이란 감정은 몽땅 매말라 버린것같은데
    힘들때 외로울때 와서 쓰신들들 조용히 훔쳐보고
    힘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미드웨스트 어딘가에 사는 저는 뉴욕도 엄청 빠르다고 느끼는데 서울로 돌아가면 어느 정도일지 짐작도 되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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