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E-yArDs: Who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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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퍼커셔니스트, 우크렐레 플레이어인 Merrill Garbus 의 솔로 프로젝트인 Tune-yards 의 두번째 앨범이다. Garbus 는 2006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하는데, 전형적인 로 파이 뮤지션답게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는 식으로 인지도를 쌓아 나갔고 그 결과 며칠만에 $1000 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결국 Dirty Projectors 의 오프닝 밴드로 함께 투어를 돌기 시작했고 4AD 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데뷔를 하기에 이른다. Tune-yards 의 음악은 굉장한 그루브가 가장 먼저 느껴진다. 각종 퍼커션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그녀는 꿈틀거리는 펑키리듬과 아프로 리듬위에 아주 독특한 음색의 목소리로 청자를 잡아 먹을 듯이 달려 온다.  그 매력을 거부하기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 음악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이 앨범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번 앨범은 베이시스트인 Nate Brenner 가 참여한 첫번째 앨범인데, 피치포크는 Brenner 의 참여가 데뷔 앨범과 두번째 앨범의 질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피치포크에 따르면 Brenner 의 작곡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재지하고 멜로딕하며 팝적인 접근이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그의 영향력이 Garbus 의 작곡/편곡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나는 데뷔앨범을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통통 튀는 멜로디라인이 매력적인 것을 사실이다. 이 앨범에서 그녀는 ‘violence’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폭력과 억압, 섹슈얼리티와 같은 주제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그 표현에 있어서의 방법이 대담하고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Riotriot” 같은 곡에서 그녀는 자신의 남자 형제를 체포한 경찰에게서 느끼는 섹슈얼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빈민층의 입장에서 느끼는 제도적 장치의 억압성을 잔뜩 비틀어 드러내는 방식이 흥미롭다. 벌써부터 올해의 앨범 운운하며 여러 매체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데, 최소한 피치포크의 연말 결산 랭킹에서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thoughts on “tUnE-yArDs: Whokill

  1. kcrw 에서 Turn yards 듣다가 검색 해 들어왔는데 폴더에 제가 좋아하는 Fleet foxes 와 Animal cllective와 Grizzly bear… 어떤날 1집까지 너무 많이 겹쳐..허허~~ 이 사람이..진짜..하면서
    블러그 글들 보았습니다.
    좋은 글들 읽고 그냥 가기가 죄송해 몇 마디 남겨요..ㅎㅎ
    가끔 음악폴더를 비롯 매력적인 폴더들 살짝 열어보러 올께요~^^

    •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반갑습니다. 종종 놀러 오세요.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언제나 즐겁고 근사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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