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feed 이사

지금까지 Han RSS 를 쓰고 있었는데 정리도 좀 할겸 구글 리더로 옮겼다. 꾸준히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건 글이 올라오지 않은지 1년이 넘은 블로그건, 내가 좋아하고 챙기고 싶은 것들로만 한번 추려보니 총 56개의 블로그가 남았다. 그중에는 몇년전부터 꾸준히 교류를 해온 분들의 블로그도 있고, 유명인들의 블로그도 있고, 내가 눈팅만 하는 블로그도 있다.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시간을 내서 업데이트를 살피기도 하고 과거에 쓴 글들을 읽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 최근에 음악 관련한 포스팅을 몰아서 하다 보니 블로그 방문객이 확 늘었다. 네이버에서도 검색이 되는 걸 보면 뭔가 걸리기 시작한 모양인데, 검정치마에 대한 글을 쓰지 말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들을 한번 추리면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블로그를 꾸준히 몇년동안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블로그를 통해 존재가치를 드러내야 하는 유명인들 (평론가들이라거나 뮤지션들같은..) 이나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 (나같은 경우에는 이런 류의 블로그는 전혀 구독하지 않는다) 가 아닌, 순수하게 개인에 의해 운영되고 단순한 취미나 취향을 기록하고 나누는 용도로 쓰여지는 블로그는 몇년동안 균질한 포스팅이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표본집단이 많지 않아서 일반화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 경우에는 그랬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 목적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갇힌 공간이 아닌 조금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온라인상에서 어느 정도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안에서 나름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한때 일기를 블로그에 열심히 썼던 적도 있는데,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에는 거리낌이 없었지만 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타인들에게 갈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우려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쓰지 않는 편이다. 나도 그냥 이코노미스트지 번역이나 할까, 경제학 관련 지식 나부랭이나 지껄여 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나한테 무슨 효용을 주나..) 싶어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중이다. 최근 음악 포스팅들은 무언가를 잊기 위해 스스로를 강제한 결과물이다. 글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음악은 여전히 귀에 잘 들리니, 음악을 들으며 지난 주말까지의 닷새정도의 휴가를 보냈다. 지금은 학교다. 오늘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2 thoughts on “RSS feed 이사

  1. 이젠 학교갈일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숙제하는게 그리워져요 ㅠㅠ 푹쉬고 재충전한후에 남은 공부를 잘 마무리하실꺼에요! ^^

    • 학교를 떠나면 느끼는 약간의 향수병같은 것 같아요. 곧 없어질 겁니다 걱정마세요 +_+ 전 일단 학교 나가긴 하는데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진 못했어요. 올 여름은 에어컨 빵빵한 오피스에서 보내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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