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os: No Color


샌프란시스코 출신 밴드 Dodos 의 네번째 스튜디오 정규 앨범. 난 이 앨범이 저 유명한 <Visiter> 의 following 앨범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 사이 <Time to Die> 라는 앨범이 하나 더 있었더란다. 그리고 그 앨범은 내가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했던 걸 보면 그저 그런 범작이었나 보다. <No Color> 는 <Visiter> 의 연장선상에 있는, 훌륭한 컴백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역시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다. <Visiter> 이후 Dodos 는 두명의 멤버를 추가 영입했는데, 그중 백업 보컬리스트인 Neko Case 는 이 신보가 처음으로 참여한 작업물이다. 전체적으로는 <Visiter> 와 매우 흡사한 느낌인데, 여기에 일렉트릭 비브라포니스트 (..) Keaton Snyder 의 영입에 따른 사운드의 양적 팽창, 그리고 Neko Case 가 더한 보컬 라인의 두꺼워짐 정도가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Dodos 의 음악은 팽팽하게 날이 서 있는 느낌이다. 여러 나라의 전통 리듬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Meric Long 덕에 이 밴드의 음악은 늘 숨가쁘게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이 앨범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조금 더 심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리듬쪽에서 약간의 심심함마저 느끼게 될 때가 있다.

Dodos 의 정규 단독 공연은 보지 못했고 Tokyo Police Club 의 오프닝 밴드로 잠깐 나온 걸 본 적이 있다. 전통적인 밴드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악기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고, 아주 다양한 악기들을 multi-tasking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명이서 대여섯명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2 thoughts on “Dodos: No Color

  1. 전 3집을 제일 많이 들었어요. 이번 앨범은 개인적인 기대치에 좀 못 미치는 느낌. 네코 케이스 참여래서 기대 많이 했거든요. ㅎㅎ

    • 흠 3집은 아예 들어보지를 못해서.. 한번 찾아서 들어 봐야 겠는걸요? 저도 생각보다 한방 크게 때리는 맛이 없어서 약간 심심하게 들었습니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