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o y Moi: Underneath the Pine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 Chaz Bundick 의 솔로 프로젝트 Toro y Moi 의 두번째 스튜디오 정규 앨범이다. Chill-out, 혹은 Chill-wave 라는 장르의 황태자 정도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톡톡 튀는 리듬감과 귀를 거스르지 않는 무난한 사운드, 그 위에 입혀진 달콤한 멜로디쯤으로 이 장르의 특징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Toro y Moi 의 음악을 듣다보면 Panda Bear, Daft Punk, Beach House 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느껴지는데, 그가 영향받은 뮤지션들이 지금 씬에서 얼마나 ‘핫’ 한지 생각해 본다면 Toro y Moi 가 이끌고 있는 “Chill-wave wave” 가 요즘 얼마나 인기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시애틀이나 샌프란시스코 (혹은 홍대) 클럽에 가서 트렌디한 옷을 입고 “요즘 Toro y Moi 쯤 들어” 하는 티를 낸다면 대충 먹힌다는 말이다. 명민하게 잘 만든 앨범이고, 나는 이 양반의 데뷔 앨범을 들어 보지 않았지만 평단에 따르면 기존의 칠아웃 위에 다양한 장르와의 교배를 시도해 “improvement” 를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길을 걸으며, 혹은 그냥 아무렇게나 즐겨 들을 수 있은 앨범이다. 큰 정은 안가지만, 잔 정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랄까. 앨범 자켓이 혐오스러워 구입을 꽤 오랫동안 망설였다.

10 thoughts on “Toro y Moi: Underneath the Pine

    • ㅎㅎ 큰 정을 느끼셨군요. 저도 많이 즐겨 들어요. 뭐랄까, 가슴을 퍽! 치는 감동이 없다.. 뭐 그런 뜻이었습니다 (..)

  1. 예전엔 이런 류의 음악을 싫어했던 것 같아요.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 음악을 도대체 왜 하는 거지? 라면서. 그런데, 살다보니까 이런 음악이 필요해지는 때가 또 있더라고요. 좋아하진 않지만 필요해서 듣는다니, 완전 간사하죠^^

    • 맞아요. 항상 무겁고 진지하기만 하면 숨쉬기 힘들어 질 때가 있어요. 정말 클럽에서 가볍게 몸 흔드는 게 기분 전환에 엄청 좋을 때가 있거든요. 토호 이 무와도 아마 이쪽인 듯 싶습니다.

  2. 조금만 더 진중한 사운드를 들려줬더라면 daftpunk 광인으로서 밀어줄 뻔도 했던 친구.

    • 그래도 운동하거나 길을 걸을 때는 참 좋은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

  3. 앨범 자켓이 좀 별로긴 하네요 ㅋㅋ 1집 2집 모두 다운받아보고 있는 중인데…기대하고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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