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s of Being Pure at Heart: Belong

 

2009년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뉴욕 출신의 슈게이징 밴드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POBPAH) 의 두번째 정규 앨범이다. 공식 발매일은 3월 38일이었는데 이상하게 아이튠즈에는 열흘 정도 먼저 풀렸다. 덕분에 미리 구입해 들을 수 있었다. 1집이 아마존이 선정한 그 해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2집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무척 컸더랬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 그런지팬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Flood 와 Alan Moulder 가 그들이다. 플러드는 스매슁 펌킨스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유명하고, 앨런 멀더는 My Bloody Valentine (MBV) 과 함께 작업했다. POBPAH 로서는 어찌 보면 절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왜냐하면이들의 음악을 스매슁 펌킨스와 MBV 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Ride 정도로 대충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집은 스매슁 펌킨스보다 MBV 에 가까웠다. 정통 슈게이징의 기운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노이즈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향연이었다. 2집은 조금 더 전통적인 90년대 모던락의 흐름에 기대고 있다. 즉 단순히 슈게이징에 국한시킬 수 없는 스펙트럼의 확대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을 시작하는 첫 곡”Belong” 부터 “My Terrible Friends”, “Too Tough” 같은 앨범이 킬링 트랙들은 하나같이 보다 명료한 기타 리프와 확실히 분절되는 드럼, 조금 더 리드미컬하게 들리는 보컬등으로 표현된다. 그러니까 2집은 스매슁 펌킨스쪽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고 할 수 있을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이들이 슈게이징의 기운을 완전히 잃어 버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양 ‘극단’ 의 팬층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hook’ 과 ‘melody’, 거기에 더해 슈게이징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도 함께 가지고 있는 참 매력적인 앨범이다.

2 thoughts on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Belong

  1. correction:
    3월 38일–>3월 28일? (한달이 40일건 싫어욧!)

    싸운드가 쟁그랑하고, 굵직한게 맘에 듭니다.
    보컬은 effeminate해서 좋고요, 홋홋.

    • 헉. 지적 감사합니다. 38일짜리 3월을 보내면 기분이 어떨까요. 후후.

      이런 스타일의 보컬을 좋아하시는 군요 ^^ 저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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