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bow: Build a Racket Boys!

 

머큐리 수상에 빛나는 영국 밴드 Elbow 의 최신 앨범이 최근 발매됐다. 아무런 의심없이 구매했고, 나의 그런 믿음에 부응하는 훌륭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일종의 컨셉트 앨범인데, Antlers 의 <Hospice>, Snow Patrol 의 <Eyes Open> 과 비슷한 구조인데, 이들에 버금가는 구성에 있어서의 완벽함이 느껴진다. 앨범의 처음과 끝이 절묘한 대구를 이루고 있고, 각 곡들간의 유기성도 뛰어나다. 즉 노래와 노래 사이에 느껴지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하나의 컨셉 아래 잘 통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앨범인 <A Seldom Sin Kid> 에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을 계속 살려나가는 점도 이채롭고 흥미롭다. 전 앨범에서 드디어 포텐셜을 터뜨렸다면, 이 앨범에서는 전작에서 얻은 교훈을 충실히 살리되 그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 그러니까 한 무명밴드가 갑자기 뻥 하고 터지고 난 후 다음 앨범에서 겪에 되는 정체성의 혼란이라던가 방향성의 상실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명하고, 원숙하며, 대단히 침착한 앨범이다.

4 thoughts on “Elbow: Build a Racket Boys!

    • Elbow 라는 밴드의 고유한 색깔을 담아내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번 앨범도 그렇고 이번 앨범도 그렇고 다 오래 옆에 두고 들을 음악들이예요.

  1. 빙고!!
    전 Elbow… the night will always win 이나 Lippy Kids 같은 슬로우 곡이 참 아름다운 거 같아요..

    • 뭐랄까, 호흡이 뭔지 알고 있는 밴드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느리지만 텐션이 꽉 찬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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