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지금 내가 매일 들락날락거리며 체크하고 또 새롭게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하는 SNS 들은 크게 이 블로그, 텀블러, 트위터, 페이스북 정도? 인스타그램이나 라스트에프엠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들어갈 때도 있고.. 둘다 ‘글’ 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에서 별로 땡기지 않아 잘 안들어 간다. 페이스북은 싸이월드 관두고 미국에 와서 미국 친구들과 놀기 위해 시작했다. 농담이나 가벼운 수다들을 한두줄 정도로 주고 받는 정도다. 텀블러는 트위터와 블로그의 중간 지점같은데, 아주 심플한 인터페이스에 팔로잉/라이크 개념이 들어가서 ‘되게 간단한 블로그’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주로 긴말이 필요없는 그림이나 음악, 인용구들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내가 일기장처럼 끄적거리는 곳이다. 겨울방학때 반스엔 노블 가서 몰스킨 노트들 구경하는데 음악다이어리, 요리다이어리같은 것들이 있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그러니까 일기장+독후감+음악노트+영화노트들을 온라인의 한 구성탱이에 모아 놓은 셈이다. 트위터는 어찌 하다가 보니 시작했다. 재밌을까 없을까 궁금해서. 팔로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인이 아니라 블로그에서 알게된 분들이거나 내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알게 된 분들이다. 페이스북이 오프라인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온라인으로 끌어온 경우라면 트위터는 온라인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오프라인처럼 간단하고 재빠르게 만드는 셈이다.

온라인에서의 활동이나 관계를 굳이 오프라인까지 끌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인들을 나의 온라인 생활에 적극적으로 초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나는 온라인상에서도 실명을 사용하고, 거의 대부분의 대략적인 정보를 숨기지 않기 때문에 나의 블로그나 트위터를 모른다고 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당장 구글에서 내 이름 검색하면 첫 화면에 튀어 나온다. 애초에 오프라인에서 숨을 곳이 필요해 온라인으로 기어 들어온 게 아니라는 얘기다. 숨길 것도 없고 거짓말하고 싶은 것도 없다. 과장하고 싶은 것도 없다. 여기서 날 이쁘게 꾸미면 돌아오는 게 대체 뭐냐. 오프라인에서 있었던 일을 구구절절하게 끌고 와 뒷담화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나는 그런거 되게 싫어한다. 그 사람이 없는 곳에서 그 사람 이야기하는 거. 칭찬은 해도 괜찮겠지만 나쁜 말은 하는 거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내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 일기장에 나에 대한 이야기만 적기도 바쁘다.

그럼 왜 일기를 일기장에 적지 않고  공개적인 온라인상에 밝히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냥 나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 약간 기분이 좋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주변에 두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면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외로웠다. 늘 혼자 놀았다. 영화도 혼자 보러 다녔고 음악도 진우(나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고 또 평생 음악을 같이 듣는 되게 친한 최고 친구) 와 다른 학교로 진학하면서 음악도 혼자 듣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때 소쉬르나 데리다 따위를 좋아했는데 이런 책들에 대해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었다. 끽해야 수업 시간에 교수님들이 언급하면 혼자 실실 웃는 정도. 에드워드양 영화가 진짜 좋다고 그래서 그가 죽은게 너무 안타깝다고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데 이걸 받아줄 만한 사람이 내 좁은 인간관계속에 몇이나 될까. 그러니까 인터넷 공간, 그리고 블로그는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계 맺기를 무한정으로 확장시켜 주는 되게 고마운 공간이다. 일기는 그런 나의 취향 – 다른말로 하면 ‘주변’ – 들보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나를 보여주는 수단이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중 대부분은 나를 모른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 왔으며 어떻게 생겨 먹은 사람인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나의 글만을 읽고 간다. 이게 그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게끔 한다. 조금 더 순수하게, 혹은 고정관념없이 나를 바라보게 된달까.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관계 맺음말이다. 내가 어떤 특수한 지명이나 이름을 언급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를 여기에 쓰고 많은 이들이 그것에 대해 위로를 한다고 해서 그들이 내 삶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바는 전혀 없다. 그들이 나의 이름을 구글에서 뒤지고 헤어진 내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집요하게 찾아내어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주로 사용할 것인가? 그런 식으로 나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퍼져 나가는 것인가? 아니 전혀. 그럴 가능성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잃는 것은 없고, 다만 얻는 것만이 있을 뿐이다. 하루종일 힘겹게 살다가 집에 들어오면 (물론 시차가 있지만) 나에게 좋은말 많이 해주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위로를 받는게 그렇게 변태적인가? 패배주의적이지도 않고 비생산적이지도 않다. 내가 공기인형 끌어안고 자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서로의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댓글을 다는 것이 전부다. 텀블러같은 경우에는 댓글달기도 귀찮아 그냥 하트 표시만 꾹 누르고 나올 때도 많다. 근데 되게 신기하다. 그 하트 무늬 하나에 어떤 감정이 실린다. 공감대가 형성된다. 이걸 블로그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싸이월드나 페이스북만 하는 사람들은 SNS 이 오프라인의 확장이라고만 생각한다. 혹은 싸이월드나 각종 채팅사이트에 만연한 온라인 ‘짝짖기’ 사이트의 변형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 근데 내가 2006년부터 경험한 이 블로그의 세계는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상이다. 세상에는 한글로만 작성되는 수만 수천개의 블로그들이 있다. 내가 인터넷이 연결되는 랩탑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중 나와 비슷한 취향의, 혹은 비슷한 성격의, 혹은 최소한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다. 그들로부터 답신을 받아내는 건 나의 몫이다.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그들과 감정적인 소통을 나누는 건 철저히 나의 몫이고 나의 바운더리에 있다. 잘 안되는 경우도 많고, 잘 되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 근데 여기서 “친해진다” 라는 개념이 오프라인에서의 그 단어와는 약간 성질이 다른 것 같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 친해진 사람들중 실제로 만나는 사람도 있다. 난 그걸 즐기지는 않지만 또 거부하지도 않는 편이다. 짜가님처럼 정기적으로 콜로라도를 방문하는 분은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하며 즐겁게 수다를 떤다. 내가 동부쪽을 한번도 안가봤는데 동부에 놀러가면 뵙고 싶은 분들이 몇분 계신다. 한국에 가면 뵙고 싶은 분들도 많다. 만나자고 하면 큰 이유가 있지 않는 한 거절하지 않는 편인데, 그 결과가 항상 좋지는 않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괴리감을 잘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건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서서히 조절해 나가는 것 같다.  온라인 관계에서 주의할 점은 혼자 멋대로 상상하지 않는 것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얼마든지 본인을 이쁘고 멋있게 꾸밀 수 있다. 난 그런 것들에 혹해서 혼자 망상을 할 수 있고. 나이가 먹고 온라인에서의 경험도 늘어가면서 점점 그런 부분들이 줄어들긴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보이는 몇몇 모습들이 마치 그 사람의 전부인양 착각해서 내 멋대로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 버리는 건 늘 주의해야 하는 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섞여 들어갈 수도 있다. 감정적인 부분에서 말이다. 예를 들어 아델라님같은 경우에는 되게 오래전부터 알게 된 분인데 우리가 알고 지내는 동안 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그동안 그분은 학교를 졸업하셨고 직장인이 되셨으며 이사를 여러번 다니셨고 차도 물에 한번 빠지고 남자친구도 생기셨다. 나는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왔으며 박사과정의 절반을 끝냈다. 관계가 이정도로 오래 되면 단순히 일회적인 반응 – 댓글과 덧댓글 – 을 넘어서서 변하지 않고 주욱 흘러가는 감정이 생긴다. 굳이 경계를 만들지 않아도, 혹은 굳이 경계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 게 생기게 된다.

온라인 생활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제발 온라인에서의 생활 -블로깅이나 트위터따위- 을 폄하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오프라인도 중요하지만 온라인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게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와 노닥거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상대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해야 하듯이 오프라인에서도 똑같이 조심해야 한다. 물론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일 저지르고 숨기는 더 편하겠지만 난 최소한 그렇게 폭력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지는 않다. 가끔 안부도 묻고 또 그 사람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기울이려 노력한다. 오프라인과 다를바 하나 없다. 다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지 않을 뿐이다. 뭐가 더 편하고 좋은지의 문제이지 뭐가 더 중요한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천리안 시절부터 이 온라인 생활에 깊게 빠져 있어서 특히나 더 옹호적인 건지도 모르겠다. 그때도 밤새워서 하느라 전화비 엄청 깨져서 되게 많이 혼났는데.. (이야기 01420?) 내 오프라인 생활 (공부와 논문) 에 지장이 갈 정도만 아니면 나쁠거 하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나의 이 공개적인 일기장에 동의없이 등장하는 오프라인 지인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중요하다. 그래서 나도 점점 입을 닫게 된다. 내 이야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꼭 해야 직성이 풀릴 때가 있다. 최근에 그래서 문제가 한번 된 적이 있는데, 아마 그 것 외에도 내 블로그를 보면서 나의 마음이 이렇다는 걸 알아차리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의 입장은 어느 정도 명확해 진 것 같다. 그렇다고 말을 멈출 수는 없지 않은가. 이야기는 죽음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하는 고등학교 국어책에 (당당히) 실린 어느 학자의 장광설까지 가지 않더라도  나에게 글쓰는 행위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은 삶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나도 여기서 모든 이야기를 다 하지는 않는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나 언급되는 사람이 불쾌하게 생각할 만한 부분은 안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내가 차차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공책을 하나 사서 거기다 갈겨 쓰든지 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굳이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할 이야기는 많다.

나는 내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면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내가 좋아서 오는 사람들도 아닐 것이다. 그러니까 블로그 관리화면 통계수치에 찍히는 숫자들이 의미하는 건 ‘거의 없다’. 리퍼러같은 걸 보면서 가끔 재밌는 걸 발견하긴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재미이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딱 들어와서 신경써서 내 글을 읽고 나갔으면 좋겠다. 음악 앨범 리뷰 올리는 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뭐 그리 크지 않다. 방문자수 늘리려면 뭔 짓을 못하겠나. 순식간에 하루 방문자수 천명 이천명 만드는 거 어렵지 않다.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거다. 나는 그냥 내가 지금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열명 남짓한 분들하고만 (더되나?) 소통하고 싶다. 더이상은 감당이 안될 것 같다.

오프라인 지인들이 찾아와 주는 건 일종의 덤이다. 내가 지인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편이 아니다. 연락도 뜸하고, 몇달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한번 연락하고 그런 식이다. 심지어 이제 결혼하는 내 친누나와는 유학와서 2년 반동안 몇번 통화하지도 않았다. 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 그냥 그렇게 살아왔다. (;)  오서방이나 전주녀, 혹은 다른 지인들이 가끔씩 들어와 글을 읽으면 대충 내가 어떻게 사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양반들이 서운해 할수도 있다. 왜 자기들한테는 연락 자주 안하냐며. 심지어 오서방은 언젠가 내 예전 블로그에 들어오는 어떤 분을 콕 집어서 별로 맘에 안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런건 그냥 잔재미들이다.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14 thoughts on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1.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냥 하는데 누군가 들어주고 또 어, 나도 그래! 하고 말해준다는 게 참 신기해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또 안다는 느낌도 그렇고. 온라인 커뮤니티로 만난 사람들하고 블로그에서 만난 사람들하고도 느낌이 다른 게 신기하기도 하고. 지금은 안 하니 못 하게 되는 것도 신기하고요. 시간차가 있는 대화라는 것도 그렇고요. 쓰고 보니 다 신기한 것뿐이네요?
    어쩌면 이 경이가 좋은 것도 같아요. 말을 하면 어디선가 대답이 들린다는 그.

    •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또 안다는 느낌, 그게 딱 맞는 표현같아요. 그러다 정말 잘 아는 사이가 될 수도 있고,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불안정성도 나쁘지 않구요. 공들여 글을 쓰고 잠시 컴퓨터를 닫은 후 딴 일을 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댓글이 달렸을 때의 느낌이 참 좋아요.

      그건 그렇고 다시 블로그하시면 안돼요? ㅜㅜ

    • 마지막 줄에 뜨끔뜨끔; 죽 하다가 안 하고 있으니 이게 손에 영 안 잡혀서, 사실 계정도 만들어 놓고 했는데 공개를 못 하겠어요. 하지만 내심 ‘올해 안에 또 제대로 시작하지 않겠어?’ 하고는 있기는 해요! ^.^;

  2.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게..저도 10여년전 부터 PC통신 ( 저의 경우 하이텔 ^^)으로
    온라인으로 소통 하는 게 자연스럽고 익숙한 일이었거든요..근데 지금 블로그-트위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분들 중에 PC통신 세대가 확실히 많더라구요. 그때 그분들;을 우연히
    웹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
    전 온라인에 둥지를 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는데
    제 친구들은 거의 이쪽과는; 담 쌓았거든요. 해도 싸이 정도나 하지..
    제 블로그는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잘 안오고 (…)
    그게 처음엔 서운한 적도 있지만 이젠 거의 신경 안쓰고..그냥 종혁님 처럼
    제가 좋아하는 것,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되더라구요.
    또 그러다가 누군가 공감해주면 좋은 것이고 ^^

    종혁님 글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참 많은 온-오프의 인연들이 있었네요..

    • 저도 언제부터냐.. 중학교 시절부터 천리안을 통해 이쪽 세상을 기웃거렸으니 어느새 15년이 훌쩍 지났네요. 피시통신시절부터 인터넷의 초기 단계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목도하면서 지나온 것 같아요. 그동안 정말 많은 관계가 있었고, 또 그 관계들중 지금 남아 있는 건 몇 없네요. 쓸쓸하기도 하고 또 그게 온라인 관계의 장점이기도 하니까 (그냥 떠나는대로 보내주는 것-) 그렇구나 싶기도 해요.

  3.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네요.. 잘 정리해주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블로그를 왜 하느냐..

    저같은 초짜 블로거는 꼭 한번쯤 깊이있게 생각해볼 문제네요~^^

    •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막 끄적거린건데 히히
      그나저나 맥북은 잘 쓰고 계세요? 저도 막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ㅠ

    • 윈도우7도 많이 좋아졌지만, 맥OS만큼 안정적이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할것 같아요~ 이번에 서비스팩1을 기대해 봐야죠~
      가장 우선적으로 느낀점은 잔 에러같은게 없어서 컴퓨터 자체에 신경을 덜쓰게 해주니 사람을 좀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줘 좋네요ㅎ 당장은 음악이나 영화 인터넷 정도로 사용하지만..ㅋ
      UI도 맘에들고, 중요한건 전체적인 디자인이 이뻐서그런지 그냥 넷북수준이지만.. 명품하나 질렀다는 정도에요 ㅋㅋ
      그래도 완벽히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할것 같네요~
      회사가서 윈도우 쓰면 손이 날아다니니..ㅎ

    • 아.. 맥이 윈도우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군요. 한번 맥에 길들여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들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궁금했어요. 차원이 다르다고도 하고.. 한번 길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맥처럼 편한게 없다면서요~ 저도 얼른 돈벌어서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ㅠ

  4. 블로깅을 오래 하다 보니 온/오프의 경계가 흐려지는 감이 있긴해요. 저도 친구들에게 제 블로그를 잘 알려주지는 않는 편이라서 제 블로그를 아는 친구들은 몇 명 없죠.

    그나저나 제 최근 몇 년의 변화를 한큐에 정리해 주셨군요 ㅋㅋ

    • 허락없이 인용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이해해 주실 거라 믿었어요. ;

      저는 그 경계가 흐려진다는 게 실질적인 만남같은 것에서 온다기 보다는 감정쪽에서 오는 것 같아요. 감정적으로 온라인 친구들과 오프라인 친구들 사이에 무언가 다른게 없다고 느끼는 그런..

    • 그건 괜찮아요. 뭐 제가 블로그에서 다 언급한 내용들인데요 뭐 ㅎ

      저도 그건 동감. 사실 그냥저냥 아는 오프라인 지인보다 블로그 친구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암튼 친구는 다 친구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 역시 아델라님은 어딘가 화통한 구석이 있으십니다.
      연애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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