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s of 2010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 보니 academic year 에 사이클이 익숙해져 버렸다. 그리고 함께 celebrate 할 수 있는 가족이나 loved one 이 주변에 없다 보니 새해를 맞이한다는 게 그저 행정상의 연도가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내게 “끝과 시작” 이라는 기분이 뭉클하게 다가오는 때는 5월 첫째주에서 둘째주로 넘어갈 때와 8월 첫째주에서 둘째주로 넘어갈 때이다. 새해는 항상 겨울 방학을 끼고 코너를 돌지만, 가뜩이나 짧은 겨울방학은 그저 잠시 쉬어 가는 기착점 역할만 할 뿐이다. 하지만 “2010” 에서 “2011” 로 tagged label 이 바뀌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논문, 음악, 영화따위들 말이다. 논문얘기는 겨울방학동안 하고 싶지 않고 영화는 2010년에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러니 결국 지난 한해 내가 들었던 음악들에 대해 짧게 언급하는 쪽을 택했다. 리스너라면 다들 각자의 “올해의 앨범” 리스트가 있을터. 지난 한해 좋은 음악들이 뭐가 있었나 궁금하다면 그분들의 블로그에 있는 리스트를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볼 참이다.

albums of my “love”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들. “잘 만들었다” 고 생각하는 음반과 정작 손이 많이 가는 음악이 반드시 일치하라는 법은 없다. 내가 정말 좋아했고 귀에 달고 살았으며 지금도 사랑하는 음반을 딱 여덟장만 꼽자면.

Beach House – Teen Dream

오소영 – a tempo

The Walkmen – Lisbon

가을방학 – 가을방학

Villagers – Becoming a Jackal

Laura Marling – I speak Because I can

Ali Farka Touré & Toumani Diabaté – Ali & Toumani

시와 – 소요

Vampire Weekend – Contra

24 albums of my “best” : English-spoken

개인 취향에 의거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들. 영어권 국가들에 한정해.

Beach House – Teen Dream

The National – High Violet

The Walkmen – Lisbon

Laura Marling – I speak Because I can

Owen Pallett – Heartland

Janelle Monáe – The ArchAndroid

Erykah Badu – New Amerykah, Pt. 2: Return of the Ankh

Sam Amidon – I See the Sign

Big Boi – Sir Lucious Left Foot… The Son of Chico Dusty

Arcade Fire – The Suburbs

Deerhunter – Halcyon Digest

Vampire Weekend – Contra

No Age – Everything In Between

Kanye West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Superchunk – Majesty Shredding

Best Coast – Crazy for You

Jónsi – Go

ceo – White Magic

The Radio Dept. – Clinging to a Scheme

Wild Nothing – Gemini

The Tallest Man On Earth – The Wild Hunt

Beach Fossils – Beach Fossils

Lower Dens – Twin-Hand Movement

Girls – Broken Dreams Club (EP)

4 albums of my “best” : Korean-spoken

한국어로 발매된 음반들중 내가 좋아했던 음반들은 다음과 같다. 2010년 이전에 발매되었지만 기억되어야 할 음반으로는 언니네 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 서울 전자 음악단의 <인생은 이상하다>, 국카스텐의 <국카스텐>, 에피톤 프로젝트의 <유실물 보관소> 등이 있을 것 같다.

오소영 – a tempo

가을방학 – 가을방학

9와 숫자들 – 9와 숫자들

시와 – 소요

11 albums of my “doubt”

여러 매체들로부터 상찬을 받았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갸우뚱거렸던 음반들도 있다.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아주 좋게 들었던 음반들도 있다.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잖아?” 하는 생각을 했던 음반들이 있다는 말이다. 나랑 taste 가 잘 안맞았기 때문에 그랬었나 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 좋은 앨범들이다.

Arcade Fire –  The Suburbs

Kanye West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Twin Shadow – Forget

Pantha du Prince – Black Noise

Avi Buffalo – Avi Buffalo

Local Natives – Gorilla Manor

Sufjan Stevens – The Age of Adz

The Morning Benders – Big Echo

Ariel Pink’s Haunted Graffiti – Before Today

The National – High Violet

4 albums of my “worst”

그리고 여기 음악 선택에 있어 실패를 좀처럼 하지 않는 내가 저지른 몇 안되는 실수들.

Laurie Anderson – Homeland

Flying Lotus – Cosmogramma

Spoon – Transference

Swallow – It

6 thoughts on “Albums of 2010

  1. 하하 그래요. 학년이 시작하고 끝날때가 한해의 시작과 끝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는거. 참 공감이에요.
    그래도 새해니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빠리에서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좋은 음악, 대단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인 건 확실하죠. 하지만 호들갑떠는 언론들을 보며 의아한 것도 사실이예요.

  2. 와~~ 숙제 제대로 내 주시네요..ㅜ.ㅡ
    전 요새 괜찮았던 앨범& 뮤지션 (다 아실 거 같지만..^^)
    Emiliana Torrini, Raphaael Saadiq – Stone Rollin, The Other lives, The Boxer rebellion
    Autechre, Plaid, Square pusher, Aphex twins – Selected Ambient Works 85-92,
    James vincent mcmorrow, Tame impala, Daniel johnston (이제야 알았다는..)
    The Shins, Broken Bells, Four Tet, TeTe
    님의 셀렉팅 넘 훌륭하셔서 저랑 취향이 비슷하셔서 도움이 되까하여..ㅎㅎ

    • 오오오.. 감사의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죠. 들어본 것보다는 안들어 본 음악들이 더 많아요. 다행이라고 해야 겠죠? ㅋ 음악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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