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us Andronicus: The Monitor

 

Titus Andronicus 는 브루스 스프링스턴과 홀드 스테디의 계보를 잇는, Blue Colored American Rock 의 후계자다. 펑크와 하드록에 기반한 straightforward 한 사운드에 컨트리와 블루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홀드 스테디의 후계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운드의 비슷함뿐만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가사와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씁슬한 현실” 에 대한 정서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The Monitor’ 는 이들의 두번째 full-length album 이다. 미국 남북전쟁을 테마로 삼고 있는 컨셉트 앨범인데, 역사적인 사건을 단순히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당시 상황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한다. 사회적 사건에서 받은 영감을 개인적 감정과 연결시켜 다시 현대 사회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는 식이다. 예를 들어 그 당시 링컨이 “I am now the most miserable man living” 이라고 말했다면, 이건 Titus Andronicus 의 노래에서는 그당시 상황에 대한 묘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2010년 미국의 장기 경기 침체와 그로 인해 직장을 잃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과 연결된다. 지금 현실을 이야기하기 위한 일종의 메타포로 활용하는 셈이다. 선배 뮤지션들과의 호흡도 긴밀한 편인데,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이름은 앨범의 첫곡과 마지막 곡의 노랫말에 댓구처럼 등장하고, 홀드 스테디는 앨범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14분짜리 대곡 “The Battle of Hampton Roads” 를 듣다 보면 이들이 참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앨범 전체적으로 역사적인 레퍼런스가 많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특유의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가사때문에 이해가 크게 힘들지는 않다. 칸예 웨스트의 새앨범에 대한  미국 인디록의 화답이라고 할 정도로 꽉찬 65분짜리 컨셉트 앨범이다.

Titus Andronicus 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중 하나로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중 잔인하기로 유명해서 인기는 별로 없었다고. ‘The Monitor’ 는 남북전쟁 당시 활약했던 미국의 함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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